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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연금 고수 포트폴리오 (신생 ETF, 테마 투자, 리밸런싱)

by 썬라니 2026. 2. 23.

연금고수 포트폴리오

순자산 30억 자산가들이 이미 세워둔 2026년 전략을 보면서 제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과연 이 전략이 저한테도 맞는 걸까?"였습니다.

최근 발표된 자산가 설문조사와 연금 계좌 수익률 상위 10% 투자자들의 실제 보유 ETF 데이터를 보면, 이들은 한국 시장 비중 확대, 주식형 자산 리밸런싱, 그리고 AI·반도체 같은 성장 섹터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데이터를 보면서 오히려 조급함보다는 냉정함을 먼저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산가들이 보는 2026년, KOREA 전략의 실체

삼성증권이 순자산 30억 이상 고액 자산가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보면, 올해 투자 키워드는 'KOREA'로 압축됩니다. K는 한국 시장,

O는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 기대,

R은 현금성 자산에서 주식형으로의 리밸런싱,

E는 ETF 활용,

A는 AI·반도체·로봇 같은 성장 섹터를 의미합니다.

저도 이 전략을 처음 봤을 때는 "역시 고수들은 다르구나" 싶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건 그들의 자산 규모와 리스크 감내 능력에 최적화된 선택이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순자산 30억이 넘는 투자자와 이제 막 연금 자산을 쌓기 시작한 제가 똑같은 비중으로 코스닥이나 테마 ETF를 담는 게 과연 합리적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현금성 자산에서 주식형으로 옮겨가겠다는 응답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지난 몇 년간 금리가 높았던 시기에 예금이나 단기채로 묶어뒀던 자금을 이제 주식 쪽으로 돌리겠다는 건데, 이건 금리 인하 국면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이긴 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런 큰 흐름을 따라갈 때도 본인 상황에 맞는 속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연금 고수들이 실제로 담은 ETF TOP 10 분석

미래에셋증권이 발표한 퇴직연금 DC 계좌 기준 최근 1년 수익률 상위 10% 고객들의 순매수 ETF TOP 10을 보면, 신생 ETF가 5개나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1위는 원큐 미국 우주항공테크로, 상장된 지 두 달도 안 됐는데 순자산이 1,600억 원을 넘겼습니다.

스페이스X IPO 기대감이 반영된 건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위는 코덱스 코스닥 150으로 국내 성장주 대표 지수입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이 30% 초반대를 기록하면서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 같은 바이오·2차전지 성장주 랠리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3위는 타이거 반도체 TOP 10인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비중만 50%가 넘고 최근 1년 수익률이 130%를 훌쩍 넘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한 가지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상위 10개 중 단기 파킹형 ETF인 코덱스 CD 금리 액티브가 5위에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이게 의미하는 건 고수들도 전액을 공격적 자산에 몰아넣지 않고, 조정 시 매수할 실탄을 현금처럼 묵혀두면서도 이자는 챙긴다는 겁니다.

수익률 2.7% 수준이지만 예금 대신 쓰기엔 충분하고, 필요할 때 바로 로봇이나 AI ETF로 갈아탈 수 있는 유연성이 핵심입니다.

안전자산 쪽에선 플러스 금 채권 혼합(1위), 솔 팔란티어 미국채 커버드콜 혼합(7위), 타이거 TDF 2045(9위) 같은 ETF들이 눈에 띕니다.

특히 팔란티어 커버드콜 혼합은 상장 9개월 만에 배당 수익률 13%를 넘기면서 연금 계좌에서 월급처럼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가 직접 써본 건 아니지만, 커버드콜 구조상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되는 대신 배당을 두텁게 가져가는 방식이라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 괜찮아 보입니다.

남의 포트폴리오를 따라 하기 전에 점검할 것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제가 느낀 가장 큰 함정은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곧 투자"라는 착각입니다.

상위 10개 중 신생 ETF가 5개나 된다는 건, 이들이 최신 정보를 빠르게 소화한다는 증거이긴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변동성과 불확실성도 감수한다는 뜻입니다.

저는 요즘 "남들이 뭘 샀는지"보다 "제가 왜 사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려고 합니다.

S&P 500이나 코스닥 150 같은 넓은 지수 ETF로 기본 축을 세우고, 반도체·로봇·우주항공 같은 테마 ETF는 욕심이 생기더라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10~20% 이내로 제한하는 식입니다.

예전엔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투자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제 상황에 맞는 구조를 만드는 게 투자라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연금 계좌는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을 보는 중장기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고수들이 담은 ETF들도 단기 트레이딩용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을 믿고 가져가는 종목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거 미국 AI 데이터센터 TOP 4플러스(8위)처럼 코어위브, 아이, 오라클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에 60% 이상 비중을 실은 ETF는 AI 붐이 일시적 테마가 아니라 장기 성장 축이라는 믿음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연금 고수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저는 오히려 제 투자 원칙을 다시 점검하게 됐습니다.

결혼 자금, 주택 마련 같은 현실적 목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고수들의 전략을 무작정 따라 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신 그들의 구조와 비중 배분 방식을 참고해서, 제 나이와 소득, 리스크 감내 능력에 맞게 조정하는 게 현명한 접근이라고 봅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4amosd9oo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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